2019년 사업보고

> 2. 독립네트워크

1) 총평

따오기라는 이름의 유튜브 채널 개설하여 총 37편의 에피소드 제작하였다. 7월 일 첫 방송을 시작하면서 올해 안에 1000명 구독자 만들기라는 소소한 목표를 달성하였다.

사회운동의 목소리가 대중들이 머무르는 큰 미디어 플랫폼에 유통되어야 한다는 간단한 문제의식에서 더 나아가 우리 대중을 만들어야 한다는 다소 거창한 목표를 세웠다. 초기에 설정한 여러 컨셉들이 일단 구독자수 확보라는 현실적 목표 속에서 많이 변형되었고 아직 여러 실험들을 하는 단계라고 할 수 있다.

또한 그동안 기술팀의 문제로 지적된 고강도 노동을 동반하는 방만한 사업방식에서 벗어나 따오기 한 가지 사업에 집중했다. 하지만 여전히 과거 기술팀이 진행했던 서비스와 프로젝트에서 어쩔 수 없이 파생되는 사업들이 일정 정도 진행 중에 있다.

2) 따오기

U-세대의 등장, Youtube의 압도적인 전 세계 트래픽 점유율 등 미디어 환경의 변화와 진보넷 활동의 대중화를 위해 유튜브에 진출.

가. 채널 컨셉
  • ▪ 알 듯 모를 듯 들어본 듯 만 듯한 신기술을 살피고, 기술이 개발된 배경과 기술이 미칠 영향도 따져봄.
  • ▪ 주류 담론에 대항하는 교양 콘텐츠 제공.
  • ▪ 감시사회에 대한 정보인권 감수성 확산과 4차산업혁명시대에 대한 비판적 시각 확산, '규제 완화' 일변도의 유튜브 콘텐츠에 '사회적 통제' 담론 제시
나. 제작 현황
  • ▪ 2019년 7월 5일 시작. 24주 총 35회 제작. 평균 주당 1.5편 정도 제작
  • ▪ 10대, 20대, 디지털네이티브 세대를 겨냥한 교육용 시리즈물로 특허 시리즈로 시작.
  • ▪ 하지만 일단 구독자를 모아야 한다는 현실적인 문제를 돌파하기 위해 현재는 활동가들이 소비할 수 있도록 그때 그때 현안 이슈 아이템을 발굴하여 제작
  • ▪ 다양한 형식을 테스트하며 꾸준히 콘텐츠를 쌓는 단계.
  • ▪ 정해진 요일/시간에 올리는 것은 쉽지 않다. 활동가들이 다양한 활동에 몸담고 있어 따오기에만 매몰될 수는 없고, 또한 마감을 지정하는 순간 야근이 시작되기 때문이다. 따라서 당분간 비정기성을 유지할 예정이다.
  • ▪ 3분 라면은 긴 메인 아이템의 단점을 보완하기 위해 3분안에 간단히 이슈를 다루는 가벼운 포맷으로 기획.

구분 내용 시청타겟 제작편수
시리즈물 특허 등 연재 시리즈. 교육용 시민들 4
이슈해설 현안 이슈 중심으로 기술을 설명하고 비판 일반 시민들과 활동가 15
3분 라면 재미 위주 활동가 6
강연/토론회 진보넷이 진행하는 강연/토론회 영상화 작업 일반 시민 6
4차 산업 관련 경제이론 4차 산업을 둘러싼 이론들에 대한 쟁점 정리 활동가 4

다. 구독자 현황 및 시청 통계
  • ▪ 초창기 활동가들의 페이스북 홍보를 통해 구독자수를 확보했고, ▪ 기본소득 강의로 지난 12월 구독자수 증가폭이 늘어나고 있다.
  • ▪ 초창기에는 페이스북을 통한 유입이 가장 많았지만, 구독자가 늘면서 구독과 추천등 유튜브 플랫폼내에서 연결시청하는 패턴이 점차 늘면서 정상 궤도에 진입하고 있음을 알수 있다.
라. 평가
<제작 방식>
  • ▪ '밍'이라는 캐릭터는 방송에 익숙하지 않아 부자연스러움을 보안하기 위해 만들어졌음. 이를 보완하기 위해 많은 자료를 사용했고, 편집에 많은 노동과 시간이 소요되는 문제가 있음.
  • ▪ 향후, 편집 노동을 줄이기 위해, 제작 방식을 변경하려고 시도 고민 중이다. 향후 6개월간 다양한 형식 실험을 통해 최적화된 생산모델을 구축할 예정이다.
  • ▪ 국내 이슈이지만 전세계에 소개될 만한 주제들에 대해 영문 자막을 다는 시도를 할 예정이다.
<내용 평가>
  • ▪ 감시사회, 그리고 4차산업 혁명이라 불리우는 산업에 사용되는 기술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고, 막연한 공포심을 해소하고 주류사회 이데올로기의 허상을 폭로하여, 감시사회로 나아가는 현실을 경계하고 정보인권에 대한 감수성을 대중적으로 확장하고자 하였다.
  • ▪ 전문성의 영역도 포괄하면서 대중적인 소구력을 가지는 콘텐츠를 고민하는데, 호불호가 갈리는 것 같다. 기술을 소개하는 부분이 어렵다는 반응이 상당하고, "이걸 왜 알아야 하는지 모르겠다"는 반응도 많다. IT산업에서 맨스플레인 같은 고질적인 문제가 따오기에서 재현되고 있다는 문제제기도 있다. 난이도와 대중성에 있어 더 고민이 필요하다. 내용적인 측면에 대한 고민과 실험을 향후 6개월간 다시 해볼 예정.
<협력 사업>
  • ▪ 삼성 CCTV 사례처럼 노조 등 대중조직과 연계되면 유의미한 트래픽과 조회수가 있다는 점이 증명됨.
  • ▪ 대중조직과 연계된 콘텐츠를 앞으로 기획해 볼 필요가 있다.

3) 소셜펀치

크라우드 펀딩을 사회운동과 연계시켜 사회운동의 플랫폼으로 2011년 시작. 사회운동의 온라인 후원에 필요한 온라인 결제 시스템을 각 단체별로 구축하는 것은 쉽지 않았기 때문에, 소셜펀치는 유효한 플랫폼이었다. 하지만 내부 역량 상 플랫폼 사업자로서 자체적인 마케팅 역할이나 큐레이터 역할은 한정적이었고, 대부분 후원함 개설자들의 자체 조직력과 홍보에 의존했다. 소수자 진영에서 활발하게 사용되었으나, 기술적으로는 메일링 기능을 제외하고는 적은 수수료를 지불하는 결제 플랫폼이었다. 그러나 보니 아이돌 팬덤이 유입되는 현상도 나타났다.

가. 현황
  • ▪ 후원함 개설현황
  • ▪ 후원금액 현황
나. 평가

전체적으로 후원함 개수와 후원액은 점차 줄어들고 있다. 물론 리워드 시스템이나 자체 영업력을 가지고 있는 소셜펀치보다 좋은 크라우드 펀딩 플랫폼으로 이동했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구조적으로는 온라인 결제가 PG사를 통한 복잡한 결제에서 카카오페이, 삼성페이, 토스 등 간편결제로 점차 넘어가고 있기 때문이다. 현재 간편결제 플랫폼들은 후원 아이템을 허용하고 있지 않다. 하지만 간편송금을 이용한 개별적인 후원시스템이 이용되고 있다. 간편결제 시스템은 현재 수익이 나지 않지만, 미래 결제시장의 파이를 선점하기 위한 적자경영 체제이다. 때문에 수수료가 없고 PG사의 수수료 시스템보다 경쟁 우위에 있다. 이런 트랜드에서 소셜펀치가 언제까지 유용성을 유지할 수 있을지 알 수 없다.

소셜펀치는 기본적으로 사회운동 진영의 상호신뢰에 기반한 플랫폼 서비스이다. 통장사본과 주체가 누구인지만 확인되면, 손바닥만한 사회운동 진영의 특성상 그 자체로 신용을 보증할 수 있었고, 개별 후원함의 운영에 관여할 필요가 없었다. 하지만 프듀101 시즌2 소송후원함 등 전통적이지 않는 영역에서 개설된 후원함의 경우 여러 논란에 휘말리고 그에 따른 행정비용이 증가하는 경향성을 띠기 시작했다.

4) 회원 호스팅

가. 현황

구분 갯수
전체계정 450개
회원호스팅 332개
연체계정 18개

나. 평가

크게 변동성없이 유지되고 있다. 더 이상 운영되지 않는 홈페이지 중에 운동의 역사적 가치가 있는 자료들을 어떻게 보존, 관리할 것인가에 대한 정책이 필요함.

5) 프로젝트

  • ▪ 김용균 재단 프로젝트 수행.
  • ▪ 따오기에 집중하기 위해 개발 프로젝트는 최소화하였음.